【앵커】
더불어민주당은 윤석열 정권의 심장부인 서울 용산에서 출정식을 열어 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에 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
이재명 대표는 공천 파동을 겪은 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포옹하며 야권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.
이여진 기자입니다.

【기자】

공식 선거운동 첫 날,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포문을 연 이재명 대표.

용산 참사의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저지되고 있는 건 국민 주권이 부정당한 거라며 정부·여당을 정조준했습니다.

일각에서 제기되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나라의 퇴행을 막기 위해 딱 151석만 하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: 단 몇 표 차로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. 죽을 힘을 다해서 이 나라의 퇴행을 막겠습니다. 151석만, 151석만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십시오.]

이어 격전지 중성동갑으로 옮겨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뒤 첫 지원 유세를 나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합류했습니다.

반가운 포옹을 나눈 뒤, 정권 심판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

[임종석 / 전 청와대 비서실장: 적어도 의석수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윤석열 정권이 더는 국민의 소리를 거부하고 거부권을 감히 꺼내들 수 없는 그런 정도 심판을 해야 한다….]

또다른 격전지 동작을로 넘어가서는 류삼영 후보가 이기는 게 곧 국민이 이기는 거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

최근 2주간 동작을에만 벌써 4번째 출격한 겁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: 동작을에서 류삼영이 이겨야, 류삼영이 이겨야 151석이 됩니다, 여러분. 류삼영을 국회로 보내 주십시오.]

한편, 오후에 부평역에서 진행된 인천시당 출정식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칼을 들고 있다가 경찰에 연행됐으며,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.

OBS뉴스 이여진입니다.

<영상취재: 이홍렬, 김영길 / 영상편집: 이종진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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